A소아의 경우에도 당연히 항문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유식으로 전환하거나 종류를 변경하는 시기, 물을 많이 안 마시려는 소아에서 변비가 일시적으로 발생하면서 치열(항문의 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반복적인 항문의 상처로 인해 항문주위에 흉터가 생기면서 항문췌피(항문 앞뒤로 조그만 살점이 튀어나온 것)가 만들어지는데 이 상태라면 만성 치열로 진행된 상태입니다. 대부분 소아의 경우 성인과 달리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보일 수 있으니 애기가 화장실에 가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 치열을 의심하고 정확한 진찰을 받아보시는게 꼭 필요합니다.
두 번째로, 항문주위 염증으로 인한 치루입니다.
이는 생후 6개월 이내 남아에서 호발하며, 성인과 달리 단순치루가 대부분입니다. 치루는 저절로 낫는 경우는 드물며, 간단한 시술을 통해 치료 가능하므로 귀저기를 갈다가 항문주위에 진물이 난다거나 뾰루지가 보인다면 항문 외과 세부전문의가 있는 항소담외과로 방문해 주세요.